지구상에서 주식 투자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에게는 어떠한 지혜가 있길래, 어떠한 투자 마인드와 가치투자 원칙을 갖고 있길래 그토록 오랫동안 정상을 지킬 수 있을까?
혹자는 무언가를 잘 하고자 한다면 그 분야의 최고를 찾아가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물어보라고 말한다. 버핏은 자신의 바지를 내어주는 대신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마인드와 원칙을 소개한 바 있다. 그렇다면 오마하의 현인, 가치투자의 귀재, 부자 할아버지 워런 버핏, 그리고 그의 투자 원칙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인물 소개 - 가치투자의 대명사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ffett)
1. 프로필
- 국적 : 미국
- 출생 : 1930년 8월 30일 (92세)
- 출신지 : 미국 네브래스카 오마하(현재의 거주지와 동일)
- 신장 : 178cm
- 학력
- 네브래스카 대학교 링컨/ 경영학
-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 경제학 - 직업 : 기업인, 투자자
- 종교 : 개신교(장로회)였다가 무교로 변경했다고 알려져 있음(왜인지는 모르겠음)
2. 재산
- 1,297억달러(한화 약 160조 원)
- 재산의 99% 이상을 50세가 넘은 이후에 축적했다고 함
(장기투자와 복리로 인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투자기법의 힘을 잘 보여주는 사례) - 세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부호임에도 낡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오래된 중고차를 기사 없이 직접 몰고 다닌다고 함
3. 특징
- 오마하에서 나고 자라서 현재까지도 살고 있어서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 11살 때부터 주식투자를 했는데, 눈덩이 투자기법으로 유명한 투자철학 때문인지 "5~7살 때부터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라고 밝혀서 사람들을 벙찌게 만들었다고 한다
- 기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즉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내고 장기투자하는 방식의 가치투자를 고집한다고 한다
- 1965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21.6%의 수익률을 꾸준히 올렸는데, 이것은 1,826,163%에 달한다.
워런버핏의 투자원칙
1. 버핏의 기업 선택 기준
1) 그 사업을 이해할 수 있고
2) 장기적인 경제성이 좋거나 5년에서 10년 뒤가 예상되며
3) 경영진 리스크가 없거나 믿을 수 있는 경영진이 함께 하며
4) 인수 가격이 저평가되어 있거나 합리적인 기업
* 버핏의 철학에 따르면 2010~2020년대에 혜성같이 등장하여 급성장한 SNS 기업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한다.(특히, 뻔질나게 법원을 드나들거나 언론에서 경영과 관련하지 않은 일로 시달리는 CEO가 경영하는 회사는 멀리하는 편이라고)
2. 안전마진을 추구하는 필승 투자 원칙
제1원칙.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
제2원칙. 제1원칙을 무조건 지켜라.
아마 전해내려오는 수많은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 중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건 이게 아닐까.
이게 뭐야? 라며 웃어넘길 수도 있겠지만 진리가 담긴 말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더욱 묵직하게 느껴지는 것(묵직)
워렌필승 전략은 다름 아닌 '싸게 사는 것'이라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버핏은 '탐욕'을 얼마나 잘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강조한다. 괜한 욕심으로 제1원칙을 깬다면(돈을 잃는다면),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 더 먼 길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버핏이 기업의 내재가치를 파악하는 방법은 굉장히 집요하다고 한다. 기업의 자산, 수익, 배당금, 미래 수익 등 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는데, 기업의 순자산의 3분의 2 밑으로 가격이 떨어진 기업의 주식을 사라고 조언한다.
또한, 기업의 재무적 현금흐름에서 이자비용의 5배 이상의 수익을 5년 이상 꾸준히 내고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고 한다.
투자자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판단하는 방법은 제각기 다르겠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있다보니 워런버핏의 투자 행보는 항상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시장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있기에 지금처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릴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3. 워렌버핏의 명언들
필자가 아는 한 워렌버핏이 직접적으로 투자 관련 책을 내거나 자서전을 쓴 바는 없다고 알고 있다(아니라면 미리 죄송합니다)
그의 투자 원칙으로 알려져 있는 것들은 그가 했던 감명 깊은 말을 사람들이 옮기면서 정리되었다고 볼 수 있다. 몇 가지 명언들에 대해서만 알아보자.
"10년 이상 보유할만한 주식이 아니면, 10분도 갖고 있지 마라"
(가치투자와 장기투자에 대한 워런 버핏의 철학을 잘 느낄 수 있는 명언)
"모두가 탐욕에 빠져있을 때 공포를 느끼고, 모두가 패닉에 빠져 있을 때 탐욕을 가져라.
그러나 자신이 시장보다 똑똑할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은 하지 마라."
(군중심리에 휩쓸려서 자신의 원칙을 잃거나 부화뇌동하지 말라는 뜻.
혹자는 워렌 버핏이 오마하에서 거주하는 이유가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는 하루에도 수천수만 번씩 들려오는 시장의 노이즈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고수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주식 시장은 스트라이크 없는 야구 같은 것이다. 가장 좋은 공만 노려라."
(욕심만 앞세우지 말고 강한 인내심을 가진 투자자가 성공한다는 뜻.
가끔 주변에서 보면 평상시에는 주식창을 쳐다보지도 않다가, 갑작스러운 시장 악재로 주가가 박살이 났을 때를 기회 삼아서 투자하는 방식으로 높은 연수익률을 만들어내는 은근한 고수 투자자들이 있다. 아마 이들이 버핏의 철학을 따른 힘을 숨긴 투자자들이 아닐까.)
결론 "시간은 금이다"
워런 버핏 할아버지는 정말 비범한 지구인인 것 같다. 일견 특별한 투자 기술이나 비결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의 가치투자는 쉽사리 따라할 수 없는 경지다. 버핏의 삶은 또 어떠한가. 더욱 깊게 파고 들어가면 갈수록 특유의 검소함과 돈에 대한 마인드로 머리가 어질어질해진다.
필자가 한가지 위로 삼는 게 있다면, 버핏이 말하는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조금은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작은 눈덩이로 집채만 한 눈사태까지 일으킬 수 있는 시간의 힘. 시간은 한번 불이 붙으면 거꾸로는 절대로 가지 않는 향처럼 지금도 타들어가고 있으니,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이 시간 앞에서 예의를 갖춰서 살아가는 마음가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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